평택대학교 직원노조와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7일 평택대학교 본관 앞에서 대학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평택대학교 직원노조와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7일 평택대학교 본관 앞에서 대학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평택대학교 직원노조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7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이사회와 총장의 조속한 학내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평택대 직원노조 이현우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파업 전부터 법인 사무국장의 이사장에 대한 허위 및 거짓 보고, 보고 누락 가능성을 이사장에게 수도 없이 알려 왔다"며 "이사장은 노조에게 어떻게 답변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며, 대학구성원들은 잘 징계하고 해임하면서 법인 사무국장의 음주, 뺑소니, 치상사건에 대해서는 어찌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파면돼도 시원찮은 자에게 2017년 11월로 소급해 당연퇴직을 통지했다는 것을 자랑삼아 입장문을 낸 이사장은 제정신인가"라며 "절차상 흠결을 만들어 내 교원소청에서 A교수를 복귀시키려고 하는 꼼수인가, 이사장의 입장문은 꼬리 자르기로 이 위기와 상황을 모면하려는 수법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 지부장은 학교 측에 대해서도 "노조는 총장에게 A교수의 음주 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와 단호한 대처를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대학 측은 여전히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조차 없는 듯하다. 이는 업무상 배임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숨어 있지 말고 대학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길 바란다"며 "더 이상 임시이사회를 핑계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변명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총장도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대학노조 평택대지부 이현우 지부장과 시민사회재단 대표,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평택청년플랫폼 피움 대표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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