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및 여름철 대비를 위해 지역 최초로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도입했다. 

8일 구에 따르면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글로브-월’ 검체채취실은 투명 아크릴 벽을 사이에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분리돼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아크릴 벽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의료진과 검사자의 공간과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두꺼운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의료진이 있는 내부에는 양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외부 공기가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로 유입되도록 했으며,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무더운 여름철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구 관계자는 "폭염, 장마, 한파 등에 대비해 선별진료소가 재 정비돼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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