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안전한 우유 공급을 위한 검사를 추가 진행한다. 연구원은 이달부터 지역 내 집유장 원유에 대한 유해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검사는 우유 등 유제품의 원료가 되는 원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가에서 추가로 검사·검증하는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NRP)’ 중 하나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서울우유 경인낙농지원센터에 모이는 원유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인천 농장 46곳, 김포 농장 42곳의 원유가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집유 시 집유장 책임수의사가 항생물질 잔류 여부 등을 상시 검사한 후 부적합한 경우 폐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연구원이 추가적으로 항생물질 34종, 농약 9종 등 총 71종의 유해 잔류물질을 첨단장비로 분석해 원유의 안전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정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해 잔류물질 기준을 초과한 농장에 대해서는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잔류 원인을 조사하고, 위생관리 지도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유제품을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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