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대체할 지방조달시스템 자체 개발·운영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8일 환영 입장을 내놨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논평을 통해 "이번 경기도의 계획이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조달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시스템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방정부 등에서 발생하는 조달시장의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현재 대규모 계약, 3자 단가 물품 계약을 의무화하며 중앙조달, 지방조달할 것 없이 독점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정부도 그동안 사용해 오던 나라장터가 익숙하고, 비싸게 물건을 사도 예산으로 집행하기에 무감각한 공무원들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지방정부 역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지방조달시스템을 자체 개발·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다른 지방정부들과도 같이 할 뜻을 밝혔다"며 "이는 조달행정과 시스템을 개방하고 공유할 뜻을 포함한 것으로, 경기도의 계획은 앞서 지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2일 ‘공정조달기구’ 설치를 통해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대체할 공정한 조달시스템의 자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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