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에 생각을 더하다. 큐링 이노스(Curing innos)

전통적 2인 체제 스포츠인 테니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간과 인원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혁신적 제품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2019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자로 선정된 청년창업기업 ‘큐링 이노스(Curing innos)’가 청년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하이테크 기술이 어우러진 인공지능 사용자 맞춤형 테니스 볼 머신 개발에 성공했다.

큐링 이노스 권예찬(25)대표는 4차 산업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용자의 자세와 운동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비전인식 기술과 공의 궤적과 속도에 따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 수차례의 실전 테스트 등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스포츠 분야에 접목시킨 차세대 스포츠 IT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테니스부 부장을 하는 등 테니스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혼자서도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그 꿈이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테니스 볼 머신은 가격이 매우 고가인 데 반해 한 곳에만 고정적으로 테니스 공을 발사해 쉽게 지루해질 뿐 아니라 경기와 랠리 등 생동감 넘치는 연습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본래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지만 사용자의 자세와 운동 패턴 등을 측정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낮은 확장성으로 별도로 개발된 프로그램조차 탑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사용 시 실제감과 만족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큐링 이노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전인식 기술 등을 접목해 기존 테니스 볼 머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역동성과 확장성, 지능성, 기능성 등을 두루 갖춘 ‘Clever 테니스 볼 머신’을 개발했다.

Clever 테니스 볼 머신은 사용자 맞춤형 코칭 시스템과 실제 사람과 같이 이동하며 훈련을 진행하는 자율주행 훈련 모드를 모두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우면서도 체계적으로 훈련과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간단한 모듈 교체 작업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권예찬 대표는 "앞으로 하이테크 스마트 스포츠 기기를 제작하는 것이 ‘큐링 이노스’가 지향하는 바"라며 "볼 머신에 탑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테니스공을 스스로 정리해 줄 수 있는 기기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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