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왼쪽 네 번째)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첫 번째),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와 염태영(왼쪽 네 번째)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첫 번째),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월 14일 경기도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의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합심에 나선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 등 3개 시가 3호선 연장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 본격적인 유치 채비에 나섰다.

9일 도와 수원·용인·성남시에 따르면 ‘서울 3호선 연장 대응 및 효율적 대안 마련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 오는 14일까지 용역을 진행할 업체를 공모해 8월 초께 본 용역에 착수한다.

타당성 용역에서는 ▶서울 3호선 연장 및 수서 차량기지 이전 위치 ▶용인·수원·성남 인근 기존 철도 노선 연장 및 신규 대안 노선 발굴 ▶3호선 연장에 따른 교통수요예측 및 경제성·재무성 분석 등을 검토한다.

지하철 3호선 역(정거장) 및 수용 수요예측에 따른 열차 운영계획에 대한 사전적 분석도 더해질 계획으로, 용역 마무리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타당성 용역 추진은 지난 2월 도와 3개 시가 맺은 지하철 3호선 연장 공동 대응 상생 협약에 따른 공식적 첫걸음인 셈이다.

용역 발주기관인 용인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수원·성남시, 경기도와 함께 서울시와 협의에 나서 3호선 연장, 수서차량기지 이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와 3개 지자체는 서울 3호선 연장과 관련된 실무적 논의를 위해 꾸려진 협의회를 통해 매달 한 차례 회의를 갖고 타당성 용역 진행 상황도 지속 점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전 타당성조사는 향후 3호선 연장 유치를 위한 사업 기본 방향을 잡아가는 주요 과정"이라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호 논의를 이어가며 용역 방향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 논의는 지난해 서울시가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서차량기지(18만㎡)를 경기남부권(20만㎡)으로 이전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가면서 촉발됐다.

수서 차량기지를 경기남부권으로 이전하는 전제 아래 3호선을 경기남부지역으로 연장(수서역~서울 세곡지역~성남 고등지구~판교 약 11㎞)하는 방안이 서울시 용역의 주요 내용이다.

도와 3개 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이 교통 포화상태인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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