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양방향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3천3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0명보다 5명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45명을 기록하며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2명보다 1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4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입국 후 경기(11명), 경남(3명), 충북(2명), 서울·인천·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발생 확진자 22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과 대전이 각 7명씩이고. 이어 경기 3명, 광주 3명, 전남 2명 등이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23명, 대전이 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 교인모임과 고양 원당성당 교인 등이 포함된 방문판매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관악구 왕성교회,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이처럼 서울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01명을 기록해 경북(1천393명)을 넘어섰다. 대구(6천926명)에 이어 2위 규모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방문 후 확진된 사람이 헬스장 등 주변으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면서 감염자가 하루 새 5명이 늘었다. 더조은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교회 등에 이어 사우나와 휴대폰 매장까지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까지 늘어났다. 광주 고시학원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8명이 됐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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