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초월지역에 경찰이나 소방, 응급 등 긴급차량이 지나갈 때 우선적으로 신호가 변경되는 시스템이 운영된다.

광주소방서는 지난 9일 초월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을 기념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이를 미리 감지해 긴급차량이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한다.

이 지역에는 초월읍사무소 교차로 및 문형 교차로, 직리 교차로, 태전2교 교차로, 송정교 북단 교차로 등 5개 교차로에 설치돼 있다.

이날 시연회는 일반 차량들이 길게 정체된 교차로를 소방차량 10여 대가 막힘없이 통과하는 모습으로 진행됐다.

황은식 서장은 "빠른 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정지신호에도 교차로를 주행해야 하는 구급차의 사고 위험도 줄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시연회에는 신동헌 시장, 임일혁 시의장, 이명동 도의원, 황은식 광주소방서장, 권기섭 광주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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