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해수욕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을 시작했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5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오는 8월 26일까지 을왕리·왕산·하나개·십리포·장경리·동막 등 해수욕장 6곳에 배치된다.

또 도서지역이나 소규모 해수욕장 등은 순찰활동을 통해 피서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3년 동안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운영된 시기에 인천지역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지난해에만 107명을 구조했으며, 1천318명을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철저한 준비가 이뤄졌다.

운영기간 중에 유증상자가 발생하게 되면 지자체에서 마련한 감염 대기소에 의심환자를 임시격리한 후 코로나19 감염 전담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시민수상구조대 청사에 근무 중인 대원들은 평상시 코로나19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게 된다.

여기에 피서객들과 접촉 시에는 안면보호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금창윤 119재난대책과장은 "코로나19로 국내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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