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간밤에 쏟아진 폭우 인한 교통사고 잇따라

경기도내에서 간밤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도로에서 25t 화물차와 싼타페 차량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젖어 있어 사고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10분께는 이천시 부발읍 응암삼거리 부근에서 A(19)씨가 운행하던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B(54)씨의 그랜저 승용차 전면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여주 67.5㎜, 안성 65.5㎜, 이천 58.5㎜, 용인 57㎜, 평택 53.5㎜ 등 하루 50㎜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며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다. 

김강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