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 최하위로 시작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14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6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 및 취임2년 종합’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71.2%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에 대해 ‘잘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71.2%는 전달에 비해 0.9%p 증가한 것으로, 취임 첫 달인 지난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로 최하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민선7기 취임 2주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경기도민의 24개월 동안의 평균 긍정평가는 47.3%로 16개 시도지사 전체의 24개월 평균 긍정평가 48.5% 대비 1.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올해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신속한 행정명령을 비롯한 일선 방역과 재난기본소득 조기 도입, 대북전단 살포 행위 차단 위한 위험구역 지정, 계곡 불법 시설 철거 등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6월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67.2%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4.2%p 하락한 68.0%로 14개월만에 한 계단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4~30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광역 시도별)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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