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 의원으로 구성된 과천시의회는 시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가진 열정과 능력이 시민을 위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더욱더 공부하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과천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제갈임주(민·47)의원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 시와 의회가 힘을 합쳐 과천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제갈 의장과의 일문일답.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은.

▶지난 2년간 시의회는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의정을 펼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 전 현장에 나가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정례화·안착시켰다. 또 예산심의와 조례심사 시 비공개로 진행되던 계수조정과 축조심의 회의를 전부 공개해 의회에서 진행되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후반기에는 상반기의 성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다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그 중 ‘소통’ 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정책에 대한 소신과 의지가 뚜렷한 의원들이 각자의 견해를 충분히 나눠 서로 간 존중과 이해를 넓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의정활동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심도 있는 공론장 형성을 통해 각종 의제를 다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작업도 하고 싶다.

-가장 큰 지역 현안사항은.

▶행정도시로서 레저세에 의존해 오던 과천시가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자족성 확충이 주요 과제가 됐다. 이를 위해 과천지구 등의 주요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인구 증가에 대비해 기반시설을 준비하며 과천의 새로운 정체성과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의회는 시가 이러한 일을 잘하도록 견제와 뒷받침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집행부와의 관계 개선은.

▶상생과 협치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의원과 시장,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정례적인 ‘의정협의회’를 도입·안착시키겠다. 주요 정책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만들고, 과천시 미래 전략을 함께 구상하며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소통과 협치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한 의회의 중요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위해서도 힘을 써 투명하고 공정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성과는.

▶공공주택지구 분양가와 관련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8년 당선 직후 공정한 분양가 산정을 위한 토론회를 기획·진행해 대책 마련에 일정 부분 기여했고, 분양가 심사와 관련해서는 건설사 임원들이 심사위원에 포함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 문제를 언론을 통해 알리고 바로잡기도 했다. 회의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조례 개정을 하는 등 나름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문제는 주택 분양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챙겨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사회와 정치가 건강하게 작동하려면 지켜보는 시민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와 의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시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더 나은 과천을 함께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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