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국제테니스장 조성을 두고 혈세 낭비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의정부시체육회가 ‘혈세 낭비가 아닌 경제적 시책’이라며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명철 의정부시체육회장과 가맹단체 회장 등은 15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목적스포츠파크(국제테니스장) 건립 추진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이 국민청원 등의 행위로 건립 배경과 본질을 심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목적스포츠파크는 1단계로 주민 편의시설과 스포츠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건립비도 국비와 도비, 기타 민자사업으로 마련할 계획으로 혈세 낭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동호인들의 체육활동 장소로 사용되고,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의 장으로 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혈세 낭비라는 부정적 시각으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을 목표로 신곡동 일원 6만657㎡ 부지에 국제대회 유치 및 공연시설로도 활용 가능한 테니스 경기장(3천 석 규모)을 만들 계획이며, 사업비는 46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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