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아탈란타의 마리오 파살리치(왼쪽 세 번째)가 15일(한국시간) 브레시아와의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이날 자신의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아탈란타는 파살리치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6대 2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아탈란타의 마리오 파살리치(왼쪽 세 번째)가 15일(한국시간) 브레시아와의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이날 자신의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아탈란타는 파살리치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6대 2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아탈란타가 유벤투스의 9연패 달성을 막기 위해 뜨거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아탈란타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레시아와의 2019-2020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홈경기에서 6-2로 대승했다. 마리오 파살리치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마르턴 드 룬,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두반 사파타가 소나기 득점을 합작했다.

승점 70을 찍은 아탈란타는 한 경기 덜 치른 유벤투스(승점 76)를 승점 6 차이로 압박하며 2위로 올라섰다. 3위 인터밀란, 4위 라치오(이상 승점 68)도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라 순위 변동의 여지는 있지만 유벤투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승점 70 고지를 밟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이날 승리로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 레이스도 이어갔다. 더 인상적인 것은 시즌 어마무시한 득점력이다. 아탈란타는 33경기를 치르면서 93골을 몰아쳐 ‘경기당 평균 2.8골’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476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절반이 넘는 287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시즌 7골을 넣은 경기는 두 차례나 있었다.

아탈란타의 득점력은 선두 유벤투스(67골), 3위 인터 밀란, 4위 라치오(이상 68골)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실점이 43골로 유벤투스(32실점), 인터 밀란(34실점), 라치오(35실점)보다 많은 게 흠이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라 8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리에B(2부)에서 6차례 우승했지만 세리에A 우승은 팀 창단 이후 전무한 아탈란타는 올해 상승세를 살려 유벤투스의 9연패 시도를 저지하고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아탈란타의 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이유는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루이스 무리엘(17골), 두반 사파타(16골), 요시프 일리치치(15골) 등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로빈 고센스, 파살리치(이상 9골),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알레한드로 고메스(이상 6골) 등도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2016년 6월 부임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공격적 스리백 전술을 구사하며 팀을 변화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2016-2017시즌 4위, 2017-2018시즌 7위, 2018-2019시즌 3위로 팀을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변화를 지휘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아탈란타는 지금 추세라면 ‘100골 고지’도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 이번 시즌 100골 고지를 밟은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34경기 100골·경기당 2.94골)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가 91골(35경기)을 기록하고 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바르셀로나는 36경기에서 80골을 쏘아 올린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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