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시대의 위기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남동구만의 특별함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비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당찬 청사진과 함께 지난 2년보다 앞으로의 2년을 보다 알차게 보내 인천 1등 지역구를 뛰어넘어 수도권 제1의 도시가 될 것을 천명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년을 남동구 미래의 밑그림을 그리고,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의 초석을 다진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화재로 인해 재난현장을 달려가기도 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소래포구 축제를 취소하는 등 가슴 졸이던 순간들도 있었다"면서도 "올해 남동구가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행복한 삶을 함께 하는 희망찬 남동구’를 슬로건으로 구정을 이끌며 5월 기준 68.6%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전국 자치구 최초로 소통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현장행정을 추진한 결과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제적이고 적극적 행정을 통해 전국과 인천 자치구 최초 정책들을 각각 15건과 13건 추진해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남동구는 코로나 사태 초기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직접 면 마스크를 제작해 지난달 15일까지 4만5천 개의 마스크를 임산부들이나 고령의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임차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는 600여 개가 넘는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2년간 주요 시책과 공약사항의 마무리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같이에 가치를 더하다 ▶도시에 활력을 심다 ▶삶의 품격을 높이다 ▶미래에 희망을 담다 등 하반기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고 공동육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청년정책, 노인일자리, 장애인복지서비스도 강화한다. 여성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 인증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테마공원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도 늘릴 방침이다. 인천대공원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를 잇는 소래포구 관광벨트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남동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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