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있잖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책 꼭 읽고 싶은데 이 책으로 바꿔 주면 안 될까요?"

의왕시 새마을문고가 지난 15일 주최한 ‘함께 해요! 신·구 도서교환전’이 어린아이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새로 나온 동화책을 읽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던 아이들은 오전로 가족공원에서 펼쳐진 도서교환전에 엄마 손을 이끌고 모여들었다. 

이날 박찬분 문고 회장은 글누리도서관을 비롯해 관내 6개 단위문고 회원들과 함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문학·교양·생활도서 등 400여 권의 신간 도서를 준비해 집에 있는 구(舊)도서와 교환했다.

문고는 해마다 고천동·부곡동 등 6개 동별로 순회하며 도서 교환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회로 축소해 아이들과 시민들이 아쉬워했다.

박찬분 문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힘든 시기에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독서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고, 이를 계기로 독서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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