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보 및 전출입 등 총 920명에 대한 2020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승진 278명, 직무대리 3명을 선발하고 7월 20일자 조직 개편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인사 요인을 반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3급)은 승진 8명, 직무대리 1명 등 9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여성 국장 2명을 선발해 여성 고위공직자 비율을 높였다. 연령별로 보면 1970년대생 국장이 2명 승진돼 총 6명이 됐다. 이는 3급 전체의 23%로, 젊은 리더를 통해 시정 방향 제시 및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추진 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성 국장에는 보건직렬 출신을 승진 발령해 코로나19 관련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국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등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직렬 출신을 승진 발령하는 등 관련 분야 우수 인재를 승진임용했다.

과장급(4급) 인사에도 성과주의 원칙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명부 후순위자와 젊은 인재(5급→4급 승진자 평균연령 53.5세)를 승진·전진배치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인사는 인사혁신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입 희망 부서 결원 및 접수 경쟁률을 실시간 공개했다. 부서장은 전입 희망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희망전보를 실시했다.

정명자 인사과장은 "코로나19 대응 및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전보를 최소화하되 인사혁신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상향식(Bottom-Up)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출신과 성별, 소수직렬 등을 차별하지 않고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인재 발탁승진 및 조직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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