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GTX-C노선 범시민추진위 발대식.
안양, GTX-C노선 범시민추진위 발대식.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경유하는 경기도내 지자체 주민들에게서 추가로 정차역을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74.8㎞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4조3천억 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모집공고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등을 거쳐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GTX-C노선의 기본계획안 용역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노선이 경유하면서도 정차는 하지 않는 도내 각 지자체 주민들이 GTX 정차를 촉구하는 주민단체를 구성하는 등 추가 정차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국토부가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GTX-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에서는 지난 13일 발족한 ‘GTX-C노선 안양 인덕원정차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인덕원의 GTX 정차를 요구했다. 광장 한쪽에서는 인덕원 정차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민원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북수원 주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GTX-C노선에 성균관대역이 정차역으로 포함돼야 한다며 민원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성균관대역이 높은 유동인구와 승하차 인원을 자랑할 뿐더러 성균관대학교나 사이언스파크 등이 위치해 있다며 정차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의왕시 주민들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의왕역 발전을 위한 주민총연합회’를 구성해 의왕역의 GTX-C노선 정차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 3월부터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용역’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총 6개 지역에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급행의 취지나 수요, 사업성 등을 고려해 정차역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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