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금년 4월부터 고추 탄저예방균 등 특수미생물 3종 및 축산냄새저감균 2종을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20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는 친환경 작물재배시 애로사항인 주요 병해충을 예방 및 방제하기 위해 고추 탄저예방균 5천 병을 비롯해 살충미생물(BT) 및 진딧물예방균 각 3천 병 등 특수미생물 3종 6t을 3천여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질화세균, 광합성균 등 축산냄새저감 미생물 2종 40t도 560여 축산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고추 탄저예방균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항균활성을 가지는 바실러스속 균주로 탄저병 발병율을 감소시키고 고추의 상품성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관내에는 2천여 고추농가의 탄저병 발생율을 5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살충미생물(BT)는 좀 나방, 거세미 나방 등의 나비류 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천적균으로 친환경 배추, 무, 파 등의 재배농가의 안정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딧물예방균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특허균주인 버티실리움속 균주로 과수와 채소재배의 주요 진딧물류 방제에 효과가 있다.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질화세균 및 광합성균은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축사에서 생성되는 유해가스를 분해하는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미생물로 축사환경개선을 통한 민원애로사항 감소 및 안정 양축경영을 기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특수미생물 및 축산냄새저감 미생물의 공급을 통해 친환경 안전농축산물 생산 및 농축산물 이미지 향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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