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천은 20일 현재 4무8패(승점 4) 12위로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9위 광주(승점 11), 10·11위 수원·서울(각 승점 10)과는 승점 6~7 차이로 밀려 있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인천은 11라운드 상주 상무전 1-1 무승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더니 12라운드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겨 승점 1을 획득했다. 패색이 짙었던 상주전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 줬고, 전북전에서는 초반부터 득점을 올려 상대를 압도하기도 했다.

이제 인천에게 필요한 것은 시즌 첫 승리를 통해 승점 3을 확보하는 것이다. 인천은 26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다음 8월 1일 광주FC, 8월 9일 성남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에게 공을 전달해 줄 연결고리가 부족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아길라르를 투입하자 효과를 보고 있다. ‘아길라르 효과’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연결되고 있다. 그 주인공인 지언학은 상주·전북전에서 1골씩 기록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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