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기도내 유통업계에서 바캉스 관련 세일이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감소했던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크게 줄고 백화점이나 교외형 몰에서 휴가를 즐기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몰캉스(몰+바캉스)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6일간의 황금연휴기간 이천·파주 롯데아웃렛 점 등은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다. 현대아웃렛 김포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21.3% 늘었다.

이에 도내 유통업계는 여름휴가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은 푸마,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세일 행사와 함께 가족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 쥐라기테마파크 공원 등을 마련했다.

현대아웃렛 김포점도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및 해외 패션 시즌오프 세일을 시작하는 한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옥상 하늘정원을 새 단장했다.

휴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도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문화홀에서는 디저트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인 ‘스위트 스플래시!’가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호캉스·홈캉스족을 위한 여름 상품 제안전을 ‘고메이월드’에서 진행 중이다. 또 ‘하하(夏) 마켓’이라는 타이틀로 비치용품과 파티풍선 등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변경했고, 이번 주말에는 개장 이후 첫 야외 공연을 준비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대형 마트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 광교점은 바캉스 모자 1+1 행사를 진행하며, 그늘막·텐트 전 품목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수원점 역시 닭백숙과 삼계탕 등 보양식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할인가로 판매한다. 민어회, 민물장어를 비롯한 수산물도 내놓는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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