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 필리핀 낙농 가치사슬(Dairy Value Chain) 역량 강화 프로젝트 봉사단원 3명이 KOICA E-Volunteering 아이디어 공모전 제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1일 한경대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정부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E-Volunteering을 추진하고 있다.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제는 대면 봉사가 아닌 온라인 원격 봉사활동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낙농 가치사슬 사업을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한경대 봉사단원들은 올 5월 코로나19로 인해 전원 귀국했다.

공모전은 봉사단 전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E-Volunteering 제도 정착에 필요한 원격 환경 조성 및 원격 봉사활동 환경 구축 제도 등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 수상자는 한기근 씨 등 3명이다. 이들은 공모작에서 한·필 인력개발(Korea-Philippines Human Resource Development, 필리핀 산업수요인력 양성 기관) 센터에 6주간의 국제개발 협력 및 KOICA 사업 교육강좌를 개설, 수료한 인력을 현지 사무소에 채용해 봉사단원과 활동 기관과의 중재를 맡는 팀을 구성해 봉사단원의 원격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경대는 낙농과 축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KOICA와 연계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 다양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낙농 가치사슬은 원유 생산(목장)-원유 가공(가공장)-우유 판매(판매장)에 이르는 사슬에 신제품 개발, 고품질 및 위생·안정성과 같은 가치를 추가해 농가의 이익 창출을 높이는 것이다.

또 E-Volunteering은 온라인을 통해 수원국 파트너 및 특정 수요에 공헌하는 원격 봉사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제약과 한계 극복 및 글로벌 인재 파견사업 소기 목적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개념 봉사 프로그램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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