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은 국내 최초로 메디컬처 힐링케어 제품 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비임상)부터 임상실증, 해외 인증 및 컨설팅까지 전 과정의 기업 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돼 2024년까지 진행되며, 4년 동안 시비 4억 원을 포함해 모두 114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경과원과 함께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등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메디컬처 실증 장비 구축과 비임상·임상 테스트베드를 운영함으로써 ‘정신-신체적 치유’ 관련 ‘웰니스(Wellness·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 기기 및 신기술 기반의 수출형 디바이스 창출 지원을 맡는다.

시는 최근 예방 및 관리 중심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료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웰니스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신산업에 대한 안전성과 개선도를 검증하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의료 분야 관련 기업 제품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여 해외 수출 기반 마련과 기업 성장 및 힐링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는 CE인증, FDA 허가 등을 득하기 위해 해외 의료기관에 임상시험을 의뢰해야 했으나 지난해 9월 고려대의료원이 독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UV SU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 14155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에서도 의료기기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지면서 힐링케어 사업으로 확대 추진 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GCP 임상’ 인증기관인 고려대 안산병원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힐링케어 신시장 진입 기회를 지속 창출하겠다"며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안산시의 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한편, 힐링케어 제품 및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강소연구개발특구, 캠퍼스 혁신파크사업 등과 연계해 안산시 중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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