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가 경기도내 일선 경찰서 단위로는 최초로 드론 기술을 활용한 ‘폴드론 수색팀’을 출범했다. 

김포서 폴드론 수색팀은 드론 조종자 11명과 이미지분석관 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원을 받아 선발된 드론조종자들은 경찰서 본청뿐 아니라 사우·장기지구대, 마산·대곶파출소 등 김포 전역에서 근무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력 있게 움직인다.

지난 22일 수색 시범을 보인 여성청소년과 권용관(33·조종)경장은 "소속 업무가 실종자 수색과 연관이 큰데다, 카메라나 드론 등 전자장비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고대현(29·조종)경장은 "개인적으로 드론을 구매해 유튜브 등을 통해 독학으로 기술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총 4대가 운영될 드론은 아동 및 치매노인 실종, 자살 위험신고, 재난·테러 등의 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이달 초 정식 출범하기까지 4개월여간 하성면 20대 지적장애인 실종사건 때 공헌하는 등 벌써 세 차례나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진호 여성청소년과장은 "드론수색팀 운영을 계기로 경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고, 수색 범위가 넓어 실종자 발견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비 체계와 대원들의 기량을 꾸준히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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