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축구 K4리그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FC남동은 지난 25일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열린 K4리그 10라운드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유동규·강민규·문준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정재 감독은 미드필더 오성진에게 오른쪽 수비를 맡기면서 중앙수비에 전우성 대신 배영준, 미드필드엔 김현수, 원톱엔 이건희를 배치했다.

김 감독의 선발 변화는 8분 만에 선취골로 이어졌다. 이건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현수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 앞 유동규의 몸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FC남동은 후반 이건희를 빼고 강민규를 투입해 노원의 오른쪽을 공략했다. 후반 16분 강민규가 오른쪽에서 흔들어대는 사이 노원 골키퍼의 킥을 왼쪽 풀백이 받아내지 못했고, 오성진이 빼앗은 볼을 받은 문준호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FC남동은 강민규, 유동규의 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FC남동은 8월 1일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설욕전을 펼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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