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기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천 아이리더 인재양성 지원사업’이 제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 아이리더 제1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박남춘 시장, 도성훈 교육감, 본보 한창원 사장을 비롯해 사업에 후원한 지역사회 리더 모임인 ‘인천리더스클럽’ 회원들이 참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시, 인천시교육청, 기호일보 등이 함께 하는 이 사업은 학업 및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갖추고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칠 기회가 부족한 인천지역 아동(초 4~고 3)을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총 33명의 아동이 선발돼 일대일 결연을 통한 후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발대식 이후 현재까지 총 후원액은 2억1천704만 원에 달한다. 평소 체육대회에서 입상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도 대회 참가비가 없어 출전하지 못했던 아동의 참가비와 훈련비, 참고서나 각종 미술재료를 구매하기 힘들었던 아동의 교구·교재비, 그 외 교통비와 예체능 레슨비 등으로 의미 있게 쓰였다.

제1기 사업으로 지속성과 가능성을 엿본 만큼 시는 인천 아이리더 2기 모집도 마쳤다. 6월 시교육청과 아동복지기관을 통해 아동 72명을 추천받았고, 서류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통해 최종 21명을 선발했다. 인천리더스클럽은 앞으로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지역 내 기업·단체·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을 사랑하고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주고자 함께 해 준 인천리더스클럽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 드리며, 인천시도 아동들이 마음껏 꿈꾸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창원 사장은 "인천 아이리더 사업은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후원자들에게는 기쁨을 주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1기 사업 후원 아동이 33명이었는데, 앞으로 후원 아동이 330명, 3천300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이 사업이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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