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아파트 단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경기도내 1기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최적의 리모델링 추진 방안을 제시하는 ‘리모델링 컨설팅’ 사업을 시범 도입할 전망이다.

26일 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준공 후 15년이 경과해 법정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도내 공동주택은 4천144단지(158만 가구)로 도내 전체 공동주택 6천665단지(300만 가구)의 62%에 달한다. 이 중 안양 평촌, 군포 산본, 고양 일산, 성남 분당,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 리모델링 대상은 413단지(28만 가구)로 대상 단지의 약 10% 규모다.

이들 1기 신도시는 2022년 3월 안양 평촌을 시작으로 재건축 연한(30년)이 도래할 예정으로, 노후화 가속에 따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재건축사업이 어렵게 되면서 도는 주거환경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사업성이 높지 않고 추가부담금이 커 주민 동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실제 사업 추진 성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수원·성남·안양·용인 등 도내 4개 지역의 10개 단지에서 수직 증축형 리모델링이 추진됐으나 대부분 사업성 부족으로 현실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을 추진, 공모를 거쳐 사업 의지가 강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공동주택 2개 단지를 선정해 컨설팅을 통한 리모델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2개 단지에 약 6억 원(시·도비 각 50%)을 투입, 컨설팅 용역비를 지원하고 단지별 리모델링 개략사업비·추정분담금 등 사업성 분석과 최적의 리모델링 추진 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이러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경기도 리모델링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계획을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사전 보고했으며, 9월 도의회 임시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내년 본예산에 컨설팅 시범사업 예산을 반영, 지원 단지 공모를 실시해 전문가 자문단의 신청 단지 여건을 파악한 뒤 최종 시범사업 단지를 선정하게 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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