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코로나19로 바뀌어 버린 새로운 버전의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Gapyeong Saturday Live Online Concert’(이하 G-SL On-Line)가 조회수 1만2천 회를 훌쩍 넘어서며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G-SL On-Line 콘서트는 코로나-19로 관객과의 대면 만남이 어렵고 모든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온라인으로 만나는 소통창구다.

27일 군에 따르면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에서 이달 18일 콘서트 시작 후, 아티스트 1명 당 실시간 시청관객 600~1천300명이 접속하는 등 당일 카카오TV 엔티·라이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누적 조회수 1만2천297회를 기록했다. 

공연은 관객없이 카카오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과 함께 온라인 관객들과 채팅으로 만남을 가졌다.

슈퍼스타K 출신의 김필과 K팝스타 샘김, 비긴어게인 시즌3에 출연한 뒤 인기몰이 중인 적재, 보컬플레이, 김성준 등이 출연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비록 비대면이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관객여러분과 소통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군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1939년 처음 개장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80년 만에 새로운 기능을 할 음악역으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장인 음악역1939 S-station은 비틀즈의 녹음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 등을 설계한 건축음향분야의 권위자 샘 도요시마가 음향설계를 맡아 아름다운 울림을 자랑하는 등 국내 최고시설의 녹음실 스튜디오다.

국내에 음악과 작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모두 규모가 작다. 대규모로 시작된 것은 가평 뮤직빌리지가 처음이다.

여기에 연습실, 게스트하우스 등 뮤지션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뮤직센터 및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등 음악관련 4개의 동과 레스토랑, 로컬푸드매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음악인들을 만나고 감동을 주는 음악중심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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