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2조1천5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을 더해 ‘그린뉴딜 선도도시 화성시’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화성형 그린뉴딜’은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뉴딜사업들과 달리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이 목표다.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와 연계해 산업 전방위에 걸친 저탄소 연료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중앙 집중 방식에서 지역 분산 및 자립 방식을 도모하며 특히 올해 말까지 수립 예정인 ‘화성시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핵심 목표로는 ‘온실가스 저감’, ‘포용적 경제성장’, ‘도시회복력 증진’ 3대 목표가 꼽혔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교통시스템 ▶에너지 절약 고효율 건축 ▶청정 순환경제를 위한 산업 변화 ▶친환경 전력 생산 ▶깨끗한 물 순환 ▶상생형 농업녹지 ▶그린국토 조성 ▶독성 없는 환경을 위한 오염 배출 제로화 ▶지속가능한 자원 재활용 리사이클링 총 9개 분야 28개 중점사업을 선정해 입체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전략이 수립됐다. 

6대 대표 과제로는 ▶친환경 무상교통 지원으로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1천억 원의 시민펀드 조성을 통한 시민 참여 및 이익 공유 ▶녹색국토 구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공간 조성 ▶스마트 상수도 도입 및 도시 물순환 기술 실증화 사업 등을 통한 깨끗한 물순환 정책 등이 추진된다. 

이로 인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20만t 감축, 그린일자리 3만 개 창출, 친환경 발전량 연 150만㎿h 생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정부 및 경기도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해 사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보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기후위기는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최우선"이라며 "화성시는 정부 발표 이전부터 TF를 구성하고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정책을 발굴하는 등 가장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최대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