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청소년들에게 직접민주주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 지역회의’ 참여 위원 179명을 선발하고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소년 지역회의’ 위원 모집을 통해 청소년에게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그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만 구성돼 청소년들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 

청소년 지역회의는 서부권·동부권·동탄권 3개 권역으로 구분·운영되며, 개최 시기 및 운영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해 의견을 제안하고, 제안된 의제의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천활동도 전개한다. 

8월 1일 오전 10시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부권역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벙점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동부권역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8월 8일에는 동탄출장소에서 동탄권역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은 ‘청소년 지역회의의 취지 및 참여 가치’라는 주제로 서철모 시장의 특강과 지역회의 방향에 대한 설명, 토론 규칙 정하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지역회의가 청소년의 시정에 대한 실질적 참여 기회와 활동을 보장해 지역사회의 주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그 과정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시민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화성형 시민소통기구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토론 과정을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제안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돼 자발적 주민 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숙의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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