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捨(희사)/喜 기쁠 희/捨 버릴 사

남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의 재물을 내놓음을 뜻한다.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베풀 때가 진정한 ‘희사’다. 불교에서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고통의 미혹됨을 없애 주기 위해 일으키는 네 가지 마음을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고 한다. 사무량심은 불보살의 자(慈)·비(悲)·희(喜)·사(捨)의 사덕을 말한다. 희무량심이란 다른 이가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마음이며, 사무량심이란 다른 이에 대해 사랑하고 증오하고 친근하고 멀게 느껴지는 일체의 마음 없이 평등한 마음 상태를 말한다. 

 다음은 유마거사와 문수보살의 ‘희사’에 대한 문답이다. 

 "무엇을 일러 희(喜)라 합니까?"

 "중생에게 요익함이 있으면 기뻐하여 뉘우침이 없는 것입니다."

 "거사님, 무엇을 일러 사(捨)라 합니까?"

 "보살은 지어진 복락에 대해 과보를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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