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범운영한 ‘홈러닝(가정학습)’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진행된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기간 및 하반기 주말에도 운영된다.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는 선사시대 식물과 농사, 그리고 농사일을 수월하게 해 준 도구 등을 주제로 한다. 신청 가정에 식물 꾸러미를 무료로 발송하고, 각 가정에서 이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박물관은 강사의 도움 없이 만들기에 도전하는 가족들을 위해 홈페이지 및 SNS에 만들기 설명 동영상을 지원한다. 또는 꾸러미에 함께 발송된 교육자료를 참고하면 자녀와 쉽게 나무필통을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박물관은 가족들이 식물 꾸러미를 학습하기 전 또는 학습한 후 박물관을 방문해 관람하거나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의 ‘내 손 안의 온라인 박물관’ 관람을 병행하면 더 재미있는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물관의 홈러닝 프로그램은 인천에 거주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8월은 3일과 10일,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인천시 온라인 통합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물관은 매회 선착순 30가족에 꾸러미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승우 검단선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여름과 주말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를 통해 가족들이 ‘흥미로운 교육’과 ‘즐거운 추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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