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경기도내 주요 광역철도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 ‘환승센터’ 건립계획들이 정부의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돼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2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의 윤곽이 이르면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시행계획은 대도시권 최상위 종합교통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의 5년 단위 실천계획으로,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 및 운영 방안 등이 제시된다.

특히 환승센터의 경우 GTX를 비롯해 도내 추진되는 다수의 광역철도사업들과 맞물린 연계·환승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로, 이번 시행계획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 등이 관건이다. 도는 우선 기본·시행계획 수립 주체인 국토부에 도내 18개 시·군 24개 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시행계획 반영을 요청해 둔 상태다.

도가 반영을 요청한 도내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는 ▶광교역·수원역(동측)·아주대삼거리역 환승센터(수원) ▶대곡역 복합환승센터·GTX 킨텍스역 환승센터(고양) ▶GTX 용인역 복합환승센터 ▶부천종합운동장역 복합환승센터 ▶병점역 복합환승센터(화성) ▶초지역·중앙역 환승센터(안산) ▶인덕원역 환승센터(안양) ▶지제역 복합환승센터(평택)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월곶역 환승센터(시흥)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파주) ▶의정부역 환승센터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김포) ▶금정역 환승센터(군포) ▶GTX 덕정역·양주역 환승센터(양주) ▶부발역 복합환승센터(이천) ▶구리역 환승센터 ▶여주역 환승센터 ▶GTX 정부과천청사역·선바위역 환승센터(과천) 등도 이름을 올렸다.

GTX가 지나는 역사를 대상으로 국토부가 진행 중인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도 도와 시·군이 적극적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건립계획 대상지는 추가 확대될 수 있다.

국토부는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 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GTX 역사가 위치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9월 18일까지 환승센터 공모를 진행, 선정된 곳은 시행계획에 반영해 국비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12개 시의 15개 역사가 대상으로, 당초 남양주 평내호평역·마석역(B노선), 성남역(A노선) 3개 역은 별도의 환승센터 계획이 없었고 나머지 역사는 GTX 계획과는 별개의 환승센터가 구상되던 단계였다.

도 관계자는 "국비 지원 등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GTX 역사가 예정된 도내 대다수 시·군이 공모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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