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분기별 회동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5선 이상 중진의원 오찬 비공개 발언에서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이런 모임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토론과 타협의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앞으로 21대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이 기대를 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또 "정세균 총리에게 세 가지 당부 말씀을 직접 드렸다"며 "중요한 법안·정책 등을 야당 등에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주고, 법안은 국회에 미리 제출하고, 장관들이 국회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박 의장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저의 투트랙 접근, 그리고 균형발전 뉴딜에 대해 박 의장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기자들에게 "박 의장이 주로 말씀하셨다"며 "중진들이 중심이 돼 자주 만나고,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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