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의 한 주택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계양소방서는 현장에서 약 5t가량의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최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인천지역에서 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3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강풍주의보가 발동됐다.

강수량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구(공촌)에만 75.5㎜가 내렸고, 1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서구(공촌) 144.5㎜, 강화 110.9㎜, 중구 90.3㎜, 부평 82.5㎜, 백령 39.7㎜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물폭탄은 침수 등 다양한 피해로 이어졌다. 주말 동안 총 112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됐다. 지역별로는 계양구 7건(침수 3건, 안전조치 4건), 강화군 3건(침수 1건, 안전조치 2건), 남동구와 중구가 각각 1건(침수)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께 계양산에서 흘러 내려온 빗물이 계산동의 한 찜질방 하수처리시설로 고여 소방인력이 투입돼 30분 만에 50t의 배수를 처리했다. 비슷한 시간, 작전동에서는 공사장 펜스가 전도돼 계양구청과 현장공사 관계자와 협조해 시민 안전 확보 조치를 실시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에서 위험이 감지되면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즉시 119에 구조 요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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