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청사.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청사.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도시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남양주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10시께부터 5시간여에 걸쳐 남양주시청 시장실과 비서실, 감사관실을 비롯해 남양주도시공사 시설본부장실 등 총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특별감사를 통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 남양주시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경기북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대상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과 도시공사 관계자 등 총 6명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인사위원회 회의록, 채용 공고문, 면접심사기록 등 관련 서류를 비롯해 수사대상자의 차량 일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업무 종사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서류상자 1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며 "확보된 자료를 검토한 뒤 소환조사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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