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바짝 뒤쫒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진행한 지난달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19.6%를 기록해 25.6%를 기록한 이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14.2%, 6월 15.6%에 이어 부쩍 상승하면서 2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어 이 의원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이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과 대구·경북, 서울, 20대·40대·50대, 중도층 등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같은 기간 동안 5월 34.3%, 6월 30.8%, 7월 25.6%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 지사와의 격차를 6.0%p까지 허용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3.8%로 3위를 기록했으며, 미래통합당 홍준표 의원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황교안 전 국무총리 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9.6%였으며,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천381명에게 접촉해 최종 2천56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6%)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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