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다음 코스’에 닿을 듯한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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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다음 코스’에 닿을 듯한 김민규
KPGA 선수권대회 내일 티샷
  • 기호일보
  • 승인 2020.08.05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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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지난달 16일 열린 KPGA 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이 156명이 출전하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도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대회다. ‘특급 대회’인지라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8천만 원, 코리안투어 5년 시드, KPGA 선수권대회 평생출전권, 가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무수히 많은 우승후보 중 김민규(19)가 주목받는다. 그는 KPGA 군산CC 오픈, KPGA 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김주형(18)이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10대 선수 둘이 1·2위를 나눠 가져 눈길을 끌었다.

코리안투어 정식 시드가 없는 김민규는 KPGA 오픈 2위를 차지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습만 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KPGA 오픈 연장전에서 김민규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은 2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는 이수민은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타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대회에서 프로 입문 13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던 이원준(35)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우승 경쟁에 변수는 있다. 지난 3차례 대회와 달리 코스 난도가 수직상승한 점이다.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3개 대회의 코스 난도는 비교적 쉬웠다. 페어웨이는 널찍했고 러프는 짧았으며 그린은 부드러웠다.

이번 KPGA 선수권대회를 여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너비 15∼20m의 좁은 페어웨이, 10㎝까지 기른 깊고 질긴 러프로 무장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타수를 잃기 십상이다. 그린도 빠르고 단단하게 다졌는데, 핀 위치로 1라운드부터 어려운 곳에 꽂을 방침이다.

코리안투어 이우진 운영국장은 "고도의 인내심으로 난코스를 극복하는 선수만이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PGA 선수권대회의 총상금은 지난해와 같은 10억 원이지만 우승상금은 2억 원에서 1억8천만 원으로 내렸다. 코로나19로 여러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상황을 고려했다. KPGA와 후원사 ㈜풍산, 대회 코스를 제공하는 에이원컨트리클럽이 모은 돈으로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200만 원씩 출전 비용을 대주기로 한 것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배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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