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구리갈매지구연합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태릉 육사부지 공공주택 개발과 관련, 구체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구리갈매지구연합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실질적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반되지 않은 태릉CC 공공주택 개발을 명확하게 반대한다"며 "교통기반시설 선 적용 후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와대, 국토교통부, 서울시, 구리시가 구체적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민을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 목적이라는 정부의 목표는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태릉CC는 별내·갈매·갈매역세권·다산·왕숙 등 국가가 추진한 배후 신도시의 길목에 위치하고, 이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현재 교통난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고통받는 신도시 길목에 또다시 1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한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주거환경 및 교통지옥의 신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며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외 추가적인 교통대책으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경춘선 도시철도화 개선 및 경춘~분당선 직결, 북부간선 도로 확장(신내나들목~묵동나들목), 광역도시철도 서울시 연계 방안 강구(6호선, 면목선 등), 다양한 서울버스 노선 갈매역 연결 등 15개 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갈매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계획 추진(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등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없어 입주 후 현재까지 고통받는 입주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요구사항을 끝까지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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