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6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최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 기준 이상으로 채집됨에 따라 발령됐다.

발령 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두통 등 경증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경부경직, 경련 등이 나타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 사항은 집 주변 고여 있는 물 없애기,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식약처에 등록된 모기퇴치제 사용, 모기장 사용, 과도한 음주 자제 등이다.

특히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적기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자는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시 관계자는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중증 증상이 발현되는 시민은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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