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팔당호와 경안천 인근의 새로운 누리길이 지역 명소로 탄생한다.

시는 남종면 수청리 수청나루 경관 조성 2차 사업과 경안동 경안근린공원 내 경안그린누리길 조성사업 등이 이달 준공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8년 6월부터 10억 원을 들여 남종면 수청리 252-1 일대 7천㎡의 생태습지를 복원하고 폭 3m, 길이 1㎞의 고샅길을 정비했다.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인 수청리의 소외받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쇠퇴해 가는 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주민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앞서 1차 사업(2017년 준공)에서는 테크로드 및 수청나루터 복원, 느티나무 쉼터 등이 조성됐다.

수청나루는 광주와 양평을 잇는 곳으로 강줄기가 맑고 푸르러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경안근린공원 일대에는 14억 원을 투입, 경안그린누리길이 들어섰다. 기존의 단절됐던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한 길이 288m의 산책로를 설치하고 꽃동산 등을 조성했다.

경안그린누리길 조성사업은 2018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거점시설 조성과 가로환경 정비, 주민 역량 강화 등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시의 수려한 환경과 경관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가용한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청나루 경관 조성 사업은 팔당호 인근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초월읍 학동리와 대쌍령리, 남종면 수청리, 도척면 진우리 등에 휴게시설과 꽃동산을 갖춘 ‘도시숲 쌈지공원’ 사업도 최근 완료한 바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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