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또 자체 예산을 삭감해 6천88만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의 이번 예산 반납은 지난 4월에 이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앞두고 의장단, 상임위원장 회의 후 코로나19 극복 관련 사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동참했다. 

이번 삭감대상 예산은 ▶의원 민간위탁 교육비(의원연수비) ▶상임위원회별 국내 벤치마킹비 ▶의원연수 참가직원 경비 ▶사무국 직원 워크숍 경비 ▶청소년 의회교실 차량 임차비 등이다. 

이 가운데 의원 의정연수 민간위탁 교육비는 교육비 700만 원을 제외하고 연수경비 2천492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상임위원회별 국내 벤치마킹 비용은 50%를 삭감(2천36만  원)한다. 또 의원연수 참가직원 경비(650만 원)와 사무국 직원 워크숍 경비(600만 원), 청소년 의회교실 차량 임차비(80만 원) 등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윤병권 부의장은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앞서도 코로나19 관련 정책 예산에 사용하도록 의원 국외여비(1억 920만 원), 의원정책개발연구비 등 총 2억 6천700만 원을 반납한 바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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