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초막골생태공원에 설치한 세족시설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시설 설치 전에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화장실이나 음용시설에서 세족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위생 등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5월 공원 내 유아 및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가발전놀이시설과 상상놀이마당 등 2곳에 세족시설을 설치했다.

세족시설은 신발 및 발에 묻은 이물질을 씻을 수 있도록 공원 바닥에 설치한 편의시설이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원을 찾은 모녀는 "이런 시설은 처음 이용해 본다"며 "아이와 함께 모래밭에서 놀아도 부담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초막골생태공원에 1곳을 더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내년에는 철쭉공원 등 군포시 공원에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7월 개장한 초막골생태공원은 수리산 도립공원 자락에 위치, 총 56만1천500㎡ 부지에 느티나무야영장, 숲속산책로, 물새연못, 맹꽁이습지원, 어린이교통체험장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