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글로벌 5위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개척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이원재 청장이 공우의료재단이 조성 중인 ‘진헬스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함께 송도 사업계획과 향후 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진헬스 건강검진센터와 협력해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유전체분석연구센터를 진헬스건강검진센터 내 설립하고 9월 정식 개소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97년 서울대 바이오벤처로 설립한 마크로젠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지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53개국 1만8천여 연구기관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직원 600여 명에 글로벌 매출 1천220억 원을 돌파한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 분야 글로벌 5위 기업이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에 대해 ‘제1호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마크로젠은 송도 거주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2년간 DTC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실증특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가 끝나는 대로 인천경제청과 함께 송도에서 DTC 유전자 검사 실증특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9월부터 추진될 마크로젠과 진헬스건강검진센터 송도 사업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 사전상담, 유전자 분석, 맞춤형 건강검진, 종합결과 상담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위험 질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타 질환군에 대한 위험평가 및 가족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도 "앞으로 마크로젠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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