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내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CG)./연합뉴스
또다시 내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CG)./연합뉴스

경기도내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수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전날 오후 6시부터 12시간 동안 도내에 쏟아진 강수량은 양평·이천 63.5㎜, 여주 58.5㎜, 용인 57.5㎜, 안성 57.0㎜, 광주 51.0㎜, 가평 50.5㎜, 남양주 41.0㎜ 등을 기록했다. 평균 강수량 35.8㎜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김포시 운양동 한 건물 신축공사장에서는 호우로 인해 높이 10m가량 펜스가 인근 도로로 기울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해 공사장 인근 2차로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연천군으로 739.5㎜가 쏟아졌다. 이어 가평 638.5㎜, 여주 604.0㎜, 양평 545.5㎜, 안성 533.5㎜, 포천 523.5㎜, 광주 517.0㎜ 등 순이다. 이 기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보인 곳은 안성시로 2일 오전 6시 57분부터 한 시간 동안 104.4㎜를 뿌렸다.

이로 인해 도내에는 현재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1명 등 총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8명이나 된다.

남양주(4가구, 8명)·용인(37가구, 70명)·이천(38가구, 40명)·안성(95가구, 158명)·광주(1가구, 2명)·연천(24가구, 48명)·가평(28가구, 60명)·양평(4가구, 5명) 등 8개 시·군에 231가구 392명의 이재민도 생겼다. 남양주(49명)·용인(3명)·안성(34명)·화성(41명)·양평(16명) 등 5개 시·군에서는 221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311개소, 주택 침수 462개소, 비닐하우스 3천171개소 등 총 3천994개소가 파손 및 유실되는 등 손실을 입었다. 공공시설은 311개소 가운데 170개소가 산사태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경기도내에 150∼500㎜가량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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