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 등이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지자체, 공공기관 공모를 통해 인천 22개소 등 총 718개소의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지로 우선 선정됐다.

인천은 어린이집 18개소, 보건소 2개소, 의료시설 2개소 등 22곳이 대상이다. 이 사업은 15년 이상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약 3천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그린리모델링센터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자체, 공공기관의 행정적·기술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업무의 모든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도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7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위촉하고 사업의 총괄·관리를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그룹의 지도·자문과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각 지역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므로 각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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