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를 추진한 결과, 총 1만1천237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배출한 온실가스(1만1천639t)보다 402t(3.4%) 줄어든 양이다.

이는 외부 감축사업 인증실적 및 탄소포인트제 감축 실적을 포함한 ‘2020년 온실가스 감축률’을 산정한 결과다.

시는 태양광 개선사업, 시설물 자동제어 프로그램 개선공사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및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 기관이 소유·임차 사용 중인 건물이나 차량의 에너지 사용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목표관리를 받는 제도다.

시는 시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총 43개소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부가 설정한 감축목표 기준 달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온실가스 목표관리 결과, 시는 51.1%의 감축률을 달성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는 상반기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면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5.2%p 늘어난 56.3%의 감축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시는 올해도 감축목표(30%)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송현애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라며 "공공기관 건물에 시설물 자동 제어 프로그램 개선 공사를 확대 시행하는 등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목표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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