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이 찾아오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매사에 ‘비대면’이 강조되며 음식점의 맛과 멋, 친절 못지않게 코로나 등장 이후 안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또 다른 변화는 간편함과 편리함, 자기 결정에 장점이 있는 편의점 이용객들의 증가다. 이젠 편의점에서 자연스럽게 식사와 차, 술을 마시며  즐긴다. 혼자서 식사하는 혼밥을 하거나, 가족·지인들과 편의점에서 먹고 마시는 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에 제한이 생기며 도시에서 한적한 시골로, 교외로 국내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회식과 모임문화도 변화되고 있다. 1차를 마친  후 자연스럽게 노래방이나 호프집 등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일명 ‘편맥’, ‘편차’라 불리는 편의점 맥주, 커피·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 대표적인 청정 관광지인 양평군에도 주민들이 명명한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핫 플레이스 편의점’이 있다. 

우선, 시원한 바람과 야경이 강점인 언덕 위에 위치한 일명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E브랜드 편의점이다. 이곳은 탁 트인 전경과 넓은 테라스가 작은 카페나 식당 같은 느낌마저 든다. 또 ‘오빈리’라는 지명과 ‘빈티지’가 결합한 일명 ‘오빈티지펍’이라 불리는 C브랜드의 편의점도 각광을 받고 있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 도심과 떨어진 관계로  버스킹족들과 혼밥족들이 즐겨 찾아 음악과 음식, 술과 차를 즐기는 곳이다. 

끝으로 흑천과 세시봉이 결합된 일명 ‘흑시봉’이라는 S브랜드 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S브랜드 편의점이 있다. 리조트 숙박객들과 지역 주민 등이 늦은 시간까지 즐기며 ‘핫’하고 ‘힙’한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와 세정제가 상용화되고, 비대면·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모임 등이 간소화 또는 위축되는 탓에 산업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행업과 웨딩업, 요식업, 유흥업 등이 위축되며 지자체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 방역업체나 세정제, 마스크 생산업체, 편의점, 택배,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에 좀더 강점이 있는 산업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 수해 등으로 힘들고 지치는 일상이 반복되지만 희망을 갖고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노력하며 힘써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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