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사업’이 설계공모작 선정으로 한 발짝 나아갔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실시한 공모에 총 3개 업체가 작품을 응모한 결과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지고, 입상작에는 소정의 보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혁신육아복합센터는 민선7기 공약사항인 ‘공공산후조리원’과 ‘아이사랑 누리센터’를 기반으로 한 전국 최초 공공보육 친화 다기능 센터다. 영유아들이 미세먼지, 계절적 요인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부평동 663-41번지 일대 건축면적 2천500㎡ 규모로 건립이 예정돼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에는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등이 조성되고, 아이사랑 누리센터에는 대형 실내놀이터, 생태체험학습원, 가족 물놀이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0억 원과 시비 232억5천100만 원 등 총 242억5천100만 원이다. 시는 내년 센터 설계 용역 등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개관 목표 시기는 오는 2022년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산후조리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며 "영유아들이 외부환경에 안심하고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출산·보육 친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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