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경기·인천교구와 원불교 봉공회는 수해 피해를 입은 안성시를 찾아 수해민을 위한 밥차와 세탁 차량 지원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봉공회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7박 8일간 진행하는 이번 수해복구 지원활동은 안성시와 죽산면의 협조를 받아 죽산초교를 거점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수해민과 각 마을별 수해민들에게 하루 세끼 150∼200인분의 갓 지은 밥과 국, 반찬 등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김홍선 원불교 경기·인천 교구장은 "역대급 폭우로 인한 수재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원불교 경기·인천교구가 힘을 결집해 조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해민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을 돕는 박창수 연화마을 대표는 "수해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가구도 있지만 수해로 인해 집 밖을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도 도와야 하는데 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원불교에서 이렇게 따듯한 밥으로 배를 채워줘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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